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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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기술

모든 민족의 재능, 기술, 감각, 사상의 표지로서 수천 년 동안 형성되어 왔으며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의 수준까지 이른 수공예는 독립 이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1997년 우즈베키스탄 민간 실용 예술 및 수공예 장인들의 “우스토(Usto)”라는 창작 생산 연합이 만들어졌다. 공예가들은 “공예가(Hunarmand)”라는 전국 조직으로 통합되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1997년 3월 31일자 “국민의 예술적 수공업 및 실용예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지원 조치들에 대한 강령”은 수공업을 살리고, 더욱 발전시키고, 잊혀진 부문들을 부활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페르가나 지역 수공업은 고대로부터 발달하였으며, 그 독특한 방식으로 여타 지역들과 구별된다. 19세기에 리시톤(Rishton), 안디잔(Andijon), 구룸사로이(G‘urumsaroy)는 페르가나 지역의 대규모 도자기 공예의 중심지로 간주되었다. 이 지역들의 그릇 장식은 독특하며 이곳에서 만든 항아리, 주전자 역시 다른 지역의 그릇들과 다르다. “차시마 굴(Chashma Gul)”, “초르 굴(Chor Gul)”, “오프톱(Oftob)”과 같은 표준 작품들은 이 지역의 고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이 리시톤 도공소에서 위구르, 중국, 키르기즈 문화의 조화를 볼 수 있다.

Traditional Craftsmanship
  • Oral Traditions and ExpressionsOral Traditions and Expressions
  • Performing ArtsPerforming Arts
  • Social Practices, Rituals and Festive EventsSocial Practices, Rituals and Festive Events
  • Knowledge and Practices Concerning Nature and the UniverseKnowledge and Practices Concerning Nature and the Universe
  • Traditional Craftsma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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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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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칸드(Qo‘qon)

코칸드(Qo‘qon)는 고대부터 장인 수공업자 도시로 높이 평가받아 왔다. 18~19세기경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한국(汗國, Khanate)의 수도였던 코칸드는 고유한 역사·문화적 외관과 진귀한 건축물을 도시 내부에 형성하였다. 또한 도자기 공예, 방직, 자수, 금속 공예, 귀금속 세공, 목각, 회화 등의 전통적 직업·기술들이 발달하였다. 오늘날, 목각술 학교 설립자인 코디르존 하이다롭(Qodirjon Xaydarov)과 그의 제자들,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영웅 압두가니 압둘라옙(Abdug‘ani Abdullayev), 국민 장인 무함마달리 유누솝(Muhamadali Yunusov), 숙련 장인 미르자우스몬(Mirzausmon), 미르자 유누스(Mirzayunus), 하산 우마롭(Xasan Umarov), 살림존 에르가솁(Salimjon Ergashev) 등의 코칸드 장인들은 각자 스승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노즈르코지옙(Nozrqo‘ziyev) 가家는 코칸드 회화 학파의 계승자로 간주된다. 우즈베키스탄 국민 장인 사이다흐맛 마흐무돕(Saidahmad Mahmudov) 박사, 사민존 모이디놉(Saminjon Mo‘ydinov), 그리고 누릿딘 우스모놉(Nuriddin Usmonov)은 숙련 장인으로 유명하다. 코칸드 귀금속 세공인들은 돌을 이용하여 섬세한 귀걸이, 팔찌, 발찌, 장신구, 목걸이 등을 만들었다. 오몬존 우마롭(Omonjon Umarov) 장인은 코칸드 도장(刀匠; 칼제조사) 학교를 설립하였고, 현재 그의 제자이자 아들인 하산보이 우마롭(Hasanboy Umarov)은 새로운 유형의 칼공예를 개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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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톤(Rishton) 도예

리시톤(Rishton) 도예陶藝 중앙아시아 지역의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르가나에서도 유약을 입힌 토기 제품의 무늬는 두껍고 흐릿한 알칼리-주석 유약 위에 그려졌다. 이러한 9세기 그릇 장식 방식은 이후 또렷한 납층 아래에 그리는 하회(下繪, sirosti) 기법에 자리를 내주었다. 10~11세기에는 페르가나 도예에서 주석 유약과 옛 장식 기법이 이용되었다. 이후 유약 위에 코발트 안료로 유사 나무 형태, 반半심장 모양의 독특한 기법으로 무늬를 그려 넣은 그릇이 만들어졌다. 이브로힘 코밀롭(Ibrohim Komilov), 아슈랄리 욜도솁(Ashurali Yo‘ldoshev), 샤로핏딘 유수폽(Sharofiddin Yusupov), 토흐르 하이다롭(Toxir Haydarov), 알리셰르 나지롭(Alisher Nazirov), 루스탐 우스모놉(Rustam Usmonov) 등의 리시톤 도예학교는 숙련장인들의 중심지로 간주되었다. 리시톤 장인들은 각자 스승의 전통을 유지한 상태에서 고대와 현대의 도예 비법을 ‘도제’ 전통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전수해 오고 있다. 이 도예학교에서 유숩존 이스모일롭(Yusufjon Ismoilov), 미르조마즈하르 아크라몹(Mirzomazxar Akramov), 딜숏 코치코롭(Dilshod Qo‘chqorov) 같은 열정적인 젊은 도공들이 많이 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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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길론(Marg‘ilon)

마르길론(Marg‘ilon)은 페르가나 지역 고대 도시 중 하나이다. 마르길론에서는 고품질의 고운 비단, 광택나는 원단이 널리 생산된다. 20세기 초 마르길론 장인들은 고급 비단 직조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마르길론의 원단 제품은 원료, 무늬, 직조 기술에 따라 10여 개의 유형으로 나뉜다. 베카삼(beqasam), 아드라스(adras), 파린포시샤(parinposhsha), 바노라스(banoras), 하리르(harir), 쇼이(shoyi), 카노비즈(kanoviz), 야크로야(yakro‘ya), 아틀라스(atlas), 혼아틀라스(xonatlas), 치타(chita), 올라차(olacha), 칼라미(kalami), 보즈(bo‘z) 및 기타 종류의 옷감은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투르군보이 미르자아흐메돕(Turg‘unboy Mirzaahmedov)은 마르길론 아틀라스, 아드라스, 쇼이 원단의 고대적, 현대적 종류를 가르치는 학교를 설립하였는데, 제자 압두나비 토시테미롭(Abdunabi Toshtemirov), 라술존 미르자아흐메돕(Rasuljon Mirzaahmedov), 이브로힘존 술토놉(Ibrohimjon Sultonov) 등은 마르길론 아틀라스, 아드라스 외 기타 옷감 제조의 비결을 ‘도제’ 전통에 따라 전수해 오고 있다. 마르길론 전통모자(do‘ppi)는 형태, 원단, 장식, 미학적 상징 및 다양한 자연·지리적 특징들로 차별화된다. 페르가나 서부 및 중부 지역의 형태는 네모나면서, 살짝 원뿔형을 지닌 모자가 특징이다. 2010년, 마르길론 시내 ‘사이드 아흐마드 호자 에숀(Said Axmad Xo‘ja Eshon)’ 마드라사(Madrasa)에서 솔리존 아흐마달리옙(Solijon Ahmadaliev) 작업장이 설립되었다. 이곳에서 젊은이들은 소멸되어 가고 있는 날염捺染 기술을 배우고,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제품을 토대로 정기적으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페르가나 지역에서 수행된 답사를 통해 이러한 장인들의 작품이 깊이 연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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