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CAP - 아시아춤문화연구소 협력사업
한국∙부산, 동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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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지방에서 전승 되는 학춤을 재구성한 춤이다. 예로부터 이 지역은 온천이 유명해 전국 각지에서 풍류객들의 방문이 잦았다. 덕분에 동래 사람들은 가무를 즐기며 다양한 놀이 문화를 발전시켰다. 또한 이 지역에는 유난히 작은 저수지들이 많아 학이 떼 지어 서식했는데, 사람들은 가까이서 우아한 학의 자태를 관찰하며 이를 춤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었다.
‘학춤’은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춤추는 학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학의 동작을 사실적으로 모방하는 춤은 아니다. 신분제가 확고했던 조선 사회에서 동래 관아의 관리들이나 기방의 한량들이 추었던 춤으로 평민들은 출 수 없었다.
춤 사위는 소박하면서도 우아하며 격조가 있다. 양손을 너울거리는 동작, 한 발을 들고 서 있는 자세, 학이 날개를 폈다가 오므리는 모습, 왼발은 무릎을 굽혀 앞으로 내밀고 오른발은 뒤로 편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거나 상하로 가볍게 움직이는 배김새 사위 등이 특징이다.
동래 학춤은 주술적 혹은 종교적 의미를 담은 민속춤들과 달리 춤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의상을 따로 갖추지 않고 평상복인 흰 도포에 갓을 쓰고 바지저고리, 버선과 미투리를 신고 즉흥적으로 춤을 춘다. 춤의 구성은 네 번의 배김새와 등퇴장을 합해 6장으로 나눈다. 반주악기는 꽹과리와 장구, 징, 북 등의 농악 편성으로, 원칙적인 형식은 지키되 6박의 굿거리 장단에 맞춰 즉흥적인 춤사위와 자유분방한 멋을 추구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무로 출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 군무로 연행한다.
동래학춤은 원래 정월대보름날 동래야류나 줄다리기를 할 때 추던 덧배기춤이 예술적으로 발전된 형태로 지역의 민속춤을 넘어 심미적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의 전통 춤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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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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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태평무를 군무로 재구성한 ‘큰태평무’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뜻을 왕과 왕비의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이다. 경기도 당굿의 무속음악과 무속춤을 기반으로 20세기 초반 한국 근대춤의 대가인 한성준이 창작했다. 태평무는 크게 한성준, 이동안, 김숙자 류 등으로 세 유파가 있다. 한영숙을 계승한 강선영의 태평무가 198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태평무는 궁중 춤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웅장한 의상이 관객을 압도한다. 왕과 왕비를 비롯해 무용수들은 당의와 남홍치마, 활옷, 큰머리, 뒷댕기 등 궁중의 전통 복장을 입고 춤을 춘다. 춤사위는 신명이 넘치면서도 우아하고 장중하다. 다른 춤에 비해 장단 구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운데, 당굿 장단인 낙궁, 반서름, 올람채, 도살풀이, 터블림 등의 음악을 사용한다. 장단 변화에 맞추어 겹걸음, 잔걸음, 무릎 들어 걷기, 뒤꿈치 찍어 들기 등 디딤새의 기교가 현란하면서도 절제미를 보여준다. 특히 기교적인 발짓은 이 춤만이 가진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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