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네시아연방 야프 섬의 무형유산 이야기, 전설, 신화와 예술
2017 미크로네시아연방-센터 무형유산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사업 음원·영상 자료
야프역사보존연구소는 미크로네시아연방을 구성하는 4개 주 가운데 하나인 야프 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록,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는 국립연구소입니다. 팔라우와 마샬제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태평양 동쪽에서 서쪽까지 넓게 퍼져 살고 있는 미크로네시아연방은 자연스럽게 문화적 다양성이 발달했으며, 한 주 내에서도 주요 섬과 작은 섬 또는 환초의 주민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중 야프 주는 스톤머니라고 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화폐를 오늘까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전통과 관습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야프역사보존연구소는 야프 섬 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야프역사보존연구소과 함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디지털화 사업’을 실시하여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 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크로네시아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여 무형유산 영상·음원 선집 세트 「미크로네시아 연방 야프 섬의 무형유산 이야기, 전설, 신화와 예술(Yapes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History, Legends, Myths, and Performing Arts of the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을 제작하였습니다. 본 사업을 수행한 야프역사보존연구소는 디지털화는 물론 제작 과정 전반에 거쳐 더 많은 독자들이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먼저 미크로네시아연방의 선집은 8장의 음원 CD와 2장의 영상 DVD로 구성되었습니다. 1960년대 녹음한 것으로 야프인의 삶과 생활 속에서 직접 녹음한 20곡의 무형유산 이야기와 전설, 신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 10년 간 있었던 야프 데이(Yap Day)에서 연행된 대표적 춤을 기록한 영상이 수록되었습니다. 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곡마다 실제 연행 장면을 기록한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본 사업은 훼손과 손상의 위험에 처한 피지의 아날로그 자료를 복원하여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고, 무형유산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