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음악과 노래와 이야기
2016 인도-센터 무형유산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사업 음원 자료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는 1982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아카이브에 산재된 인도 음악, 공연 자료를 직접 수집, 관리해 가용할 수 있도록 인도 내에 아카이브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는 25,000 시간 이상의 시청각 아카이브를 보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통 음악과 구전 서사시까지 인도 전역의 희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물들은 인도 무형문화 유산과, 더 나아가 남아시아 문화유산까지 연결되는 등 센터는 지역 내 무형유산 자료의 보고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2016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와 함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디지털화 사업’을 실시하여 500시간 분량의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여 무형유산 영상·음원 선집 세트 「인도의 음악과 노래와 이야기(Music, Songs and Stories: Archival Selection from India)」를 제작하였습니다. 본 사업을 수행한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는 디지털화는 물론 제작 과정 전반에 거쳐 더 많은 독자들이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인도 선집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녹음된 음원자료를 담은 CD 9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일상생활의 노래, 구비서사시, 부족 공동체 음악 등 70곡이 수록되었습니다. 특히 CD 1, 2에 수록되는 음원은 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베이크(Arnold Adrian Bake, 1899-1963)가 1930년대 인도 전역을 여행하며 녹음한 것으로, 자장가를 비롯하여 노동과 의례 등 일상생활의 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훼손과 손상의 위험에 처한 인도의 아날로그 자료를 복원하여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고, 무형유산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