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그루지아, 케냐, 예멘, 토고, 베트남, 파푸아뉴기니, 아프리카, 바누아투, 헝가리, 도미니카 공화국, 우즈베키스탄, 타자키스탄에서 이루워진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입니다.
바누아투 : 전통 화폐 은행
바누아투에서 돼지어금니, 직조 매트, 줄무늬 조개껍데기 등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물건이다. 이는 또한 지역 경제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도 지니고 있으며 사회적인 지위를 나타낸다.
2004년 바누아투문화원 (Vanuatu Cultural Centre)은 공식화폐 대신 전통적 화폐를 바탕으로 한 은행제도 강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은 바누아투 문화원 현장 활동가들은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공동체 구성원들로서, 돼지 울타리나 가시 철사를 제공 받았는데, 이들은 지역 경제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고히 하고 전통적 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사용해야 했다. 이로써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물건을 계속 생산할 수 있었고, 수입창출을 도모하고 전통적인 바누아투의 가치와 관습의 부활을 꾀했다.
현장조사에서 전통적인 은행제도에 적합한 공동체를 발굴했다. 또한, 다양한 전통적 형태의 부를 생산하고 은행 거래를 증진하기 위한 전략이 마련되었다. 전통적인 경제 활동이 지닌 기능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캠페인이 조직되기도 하였다. 바누아투 정부는 2007년을 전통경제의 해 (Year of the Traditional Economy)로 선포했다. 이는 전통경제와 정부정책 안에서 관련 지식과 관습의 보호를 강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의 수장과 정부 대표가 참여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바누아투문화원은 이 독특한 현장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 바누아투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 ― 와 태평양에서 가장 효과적인 민중 문화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국가 전역에 확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