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해야 할 중요한 유산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들은 현재 혹은 앞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가치 때문에 중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 마음에 특정한 정서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일 수 도 있다. 또한, 국가, 전통, 삶의 방식면에서 우리로 하여금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때문에도 중요하다. 이는 손에 쥘 수 있는 물건(objects)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건축물일 수도 있으며, 듣고 즐길 수 있는 노래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형태가 어떠하든 이러한 것들은 모두 유산이며 우리의 적극적인 보호 노력을 필요로 한다.

'문화유산' 이라는 용어는 최근 수 십년 간 상당한 변화를 겪어왔다. 부분적으로는 유네스코가 제정해온 국제규약에 기인한다. 문화유산은 수집 (collection)해놓은 기념물이나 유물에만 한정 되지 않는다. 문화유산에는 구전 전통(oral traditions), 공연 예술(performing arts), 사회적 관습(social practices), 의례(rituals), 축제 행사(festive events),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습 (knowledge and practices concerning nature and the universe)그리고 전통 공예 기술 (knowledge and skills to produce traditional crafts) 등 선조에게서 물려 받아 후손에게 물려줄 전통이나 살아있는 표현물(living expressions)이 포함된다.

유네스코는 유엔(UN)조직 내에서 문화분야에 특별한 사명을 지닌 단일 전문 기구로서, 회원국들이 자국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수단을 만들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의 채택은 문화유산 분야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