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보호협약 제정 활동

Working towards a Convention

"유네스코는 2004년 제 32차 총회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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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디아쿨트 회의는 유네스코에 기념물과 역사유적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보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특히 구전 전통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발전시키도록 요청했다. 이러한 활동은 양자간 관계, 소지역, 지역, 다국적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었으며, 보편성, 다양성, 민족과 문화에 대한 절대적인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 회의는 각국 소수 집단이 보유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문화는 문화적·영적 가치 및 전통 측면에서 전 세계의 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회원국과 문화분야 국제기구를 초청하여 유산보호 정책이 문화 전통 전체를 다루도록 확장시키고자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문화 전통이란 예술유산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민속 예술, 민속 구전, 문화 행위 등 과거 유산 표현물 모두를 이르는 것이었다. 이 회의는 민족 전통 문화의 보존과 발전이 문화 정체성을 강조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본질이며, 한 국가유산의 기본 구성 요소인 민속은 언어, 구전 전통, 신념, 기념 행사, 식습관, 의약, 기술 등을 아울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였다. 이 회의를 바탕으로 회원국은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재의 경우처럼 문화 전통 가운데 아직 인정 받지 못한 부분도 인정을 해야 하며, 보존, 증진,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에 대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몬디아쿨트 회의가 열린 지 2년 후인 1984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근대 세계 수공예의 보존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그 후, 유네스코와 세계저작권기구는 튀니지에서 채택한 불법 이용과 그 밖의 편견적 행위에 대한 민속 표현물의 보호에 관한 국내법 시범 조항을 기초로 하여 1984년 조약 초안을 마련하였다. 발효는 되지 않았고, 민속에 대한 법적 보호가 이루어지기까지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극지방 언어에 관한 책 발간 준비나 1987년 농촌 발전에서의 전통과 문화혁신을 결합하는 실험적 계획 (말리) 등 몇몇 활동이 진행되었다. 1986년 경제 사회이사회 (Economic and Social Council)는 유엔 총회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제출한 활동계획 초안을 바탕으로 세계문화발전 10년 선포 여부를 결정도록 권했다.

1989년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세계공예발전 10개년 계획 (1990~1999) 수립을 위한 국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같은 해, 즉 몬디아쿨트 회의가 열린 지 7년 후, 총회는 전통 문화 및 민속 보호 권고 (Recommenda
tion on the Safeguarding of Traditional Culture and Folklore)를 채택했다. 이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몬디아쿨트 회의에서 제기된 바람을 반영하는 최초의 법적 규약이었다. 이후 유네스코는 이 권고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훈련 과정을 구성하고, 소수 민족 및 토착 집단 무형문화유산의 목록 작성과 보호·활성화·전파 계획 수립을 지원했으며, 전통 문화 축제의 개최도 지원했다. 민속 활동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유네스코 세계전통음악 모음 CD 를 만들었고, 또 '음악유산 수집'을 위한 편람, '세계 사멸위기 언어지도', '부적절한 상업적 이용에 대한 전통 문화와 민속 보호 매뉴얼', '윤리와 전통문화'라는 제목의 자료가 출간되었다. 1989년 권고 이행을 위한 지역 세미나가 여덟 차례 열렸으나 지속적인 결과를 낳는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권고 그 자체로서 문형문화유산 관련 영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했다. 1990년 부르키나 파소 우아가두구 (Ouagadougou)에서 열린 국제공예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공예상 (UNESCO Craft Prize)이 수여되었다. 국제문화진흥기금은 소멸하는 구전이 부활하고 신선한 문화적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인도의 하하라쉬트라 (Haharashtra) 노래 보호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지역 차원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마하라쉬트라 (Mahrashtra)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1992년 조그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공연예술에 대한 비디오 모음 '전통 무용, 연극, 세계음악'이 만들어졌다.
같은 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은행, 유니세프 공동 주최로 코트디부아르 아비잔에서 코트디부아르 문화성의 협력 하에 아프리카 발전의 문화적 차원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993년에는 '유네스코 사멸위기 언어 적서 (Red Book) 계획'을 시작했고 1995년 도쿄대학에서는 이 주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1993년 제 142차 집행이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이 제안한 인간문화재(Living Human Treasure)제도가 시작되었다.

The Uyghur Muqam of Xinjiang, China
< The Uyghur Muqam of Xinjiang, China © Liang Li >
Tapestry Work, Turkey
< Tapestry Work, Turkey © Liang 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