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보호활동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

콜롬비아, 그루지아, 케냐, 예멘, 토고, 베트남, 파푸아뉴기니, 아프리카, 바누아투, 헝가리, 도미니카 공화국, 우즈베키스탄, 타자키스탄에서 이루워진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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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아 : 전통 다성음악의 세대간 전승 활성화
Georgian Polyphonic Singers
< Georgian Polyphonic Singers © UNESCO / Anahit Minasyan >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선율로 이루어진 다성 합창은 쟁기질에서부터 병을 치료하는 일, 그리고 축제를 기념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루지아 일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핵심이 되는 전통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주로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수되어 온 이 전통은 그루지아가 1990년대 초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승에 위협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실연자 네트워크가 약화되었고 현장 연구와 기록 활동이 제약을 받았다. 젊은 세대로 전해지는 전통 교육 역시 시골이 도시로 변모하고 교육 자료가 부족해 지면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전통적인 다성 합창의 전승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기록과 연구 활동 외에 비형식 교육을 통해 노래 기법과 전통을 세대 간에 전수하는 것이다. 전통에 대한 상호작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일곱 개의 청소년 민요센터가 세워졌고, 지방 정부는 무료로 센터 부지를 제공했다. 각 센터에는 10~15명의 젊은 학생들이 경험이 풍부한 교사로부터 3년 동안 훈련을 받았다.

학생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국제 그루지아 민요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Georgian Folk Center)에서 교수 자료, 오디오 카세트, CD, 악보를 제공했고, 교수법과 비디오 녹화장비, 비디오 프로젝터, OHP, DVD, 소형 녹음기 등의 장비 사용법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청소년 민요센터에서 약 100명의 청년들 이 지역의 노래를 훌륭하게 습득해 나간 덕 분에 서서히 사라져가던 세대간 노래 전승을 부활시킬 수 있었다. 센터 중 네 군데는 지역 후원 덕분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위험에 처한 그루지아 요들송 (크리만출리, krimanchulli) 전통이 국제 그루지아 민요센터와 그루지아 총교구 (Georgian Patriarchate) 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학생들 대부분은 다성음악을 가르치거나,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양한 축제나 무대에서 지역 전승 노래를 부르는 작은 협주단을 만들어 운영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성과로는 그루지아 전통 다성음악을 국정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센터의 졸업생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해당 전통과 전체 무형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일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창의적인 파트너십과 협력에 힘입어 성공했고 다른 유산 관련 활동의 모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