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
훼손되기 쉬운(fragile) 무형문화유산은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화의 영향에 맞서 문화다양성(cultural diversity)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여러 공동체가 간직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것은 문화간 대화 (intercultural dialogue)를 돕고 다른 방식의 삶을 존중 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은 문화적 표현(manifestation) 자체보다는 유산을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풍부한 지식과 기술에 있다. 지식 전수가 가지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한 국가 내에서 소수 집단(minority group)이나 주류 사회집단 모두에게 필요하고,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중요하다. 무형문화유산의 특정은 다음과 같다.
- 전통성과 현대성의 공존
- 무형문화유산은 과거 전통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집단이 참여하는 오늘날의 도시와 비도시 지역의 문화적 관습을 나타낸다.
- 포괄성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지닌 것과 비슷한 무형문화유산 표현물을 공유한다. 이웃 마을에서 유래한 것이든 지구 반대편 어느 도시에서 전해진 것이든, 아니면 삶의 터전을 옮겨 다른 지역에 정착한 이들이 현실에 맞춰 변화시킨 것이든 모두가 무형문화유산이다. 무형문화유산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환경에 적응해 거듭 변화한 것이며, 우리가 정체성과 연속성을 인식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또한 무형문화유산은 현재를 매개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무형문화유산은 어떤 관습(practice)이 특정 문화에만 해당되는 고유한 것인지 여부는 문제 삼지 않는다. 무형문화유산은 사회적 결속에 기여하면서 개인이 하나 또는 여러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나아가 전체 사회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도록 정체성과 책임감을 강화시킨다.
- 대표성
- 무형문화유산은 비교론적 관점에서 유산이 가지는 배타성이나 예외적인 가치 때문에 문화적 재화(cultural goods)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무형문화유산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내에서 생겨난 것으로,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이나 미래 세대, 혹은 다른 공동체로 전수되는 지식, 전통, 기술 그리고 관습의 보유자에 의해 좌우된다.
- 공동체 기반
- 무형문화유산은 유산을 창조하고, 유지·전수하는 공동체나 집단 혹은 개인이 인정 할 때에만 유산으로 인식된다. 이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특정 표현물이나 관습을 이들의 유산이라고 할 수 없다.
- Photo credits
- The Carnival of Barranquilla, Colombia © Ministry of Culture of the Republic of Columbia
- The Oral Heritage of Gelede, Benin, Nigeria and Togo © UNESCO / Yves Parfait Koffi
- Kun Qu Opera, China © Chinese Academy of Arts
- The Ahellil of Gouara, Algeria © CNRP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