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의 지정과 목록

Identifying Inventorying

"자연과 역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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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목록 작성 경험
  • The Gangneung Danoje Festival, Republic of Korea
    < The Gangneung Danoje Festival, Republic of Korea © Yu, Jae-Won >
  • Barkcloth Making in Uganda
    < Barkcloth Making in Uganda © J.K Walusimbi >

브라질의 목록 작성은 1930년대 역사예술유산연구소 (IPHAN)의 창설과 톰바멘토라는 문화유산 (동산, 부동산 모두 포함)의 법적 보호를 위한 행정조치 실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톰바멘토는가능한 한 원래의 형태대로 문화재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서구의 진정성 개념에 바탕을 둔 것으로 관련 사회적 과정보다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었다. 1970년대 문화유산 개념이 확대되어 무형자산을 포함하게 되었을 때 살아 있는 문화자산은 특별한 수단을 통해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결국 2000년에 무형문화자산 등록부가 만들어졌다.

이 등록부를 통해 그 유산과 관련된 집단적·개인적 권리를 고려한 무형문화유산이 기록되고 공표되었다. 무형문화유산의 역동성을 고려할 때 등록부는 적어도 10년마다 주기적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등록된 유산들은 브라질 문화유산으로 선포되었고 보호 계획에 따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등록부와 함께 국가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이 자국의 민족적, 문화적 다양성을 보존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국가 문화문헌목록을 포함하게 되었다. 이 국가 목록 작성작업에서 목록 작성 방법은 무형 및 유형문화유산의 지정을 목적으로 설립된 역사예술유산연구소가 마련했다. 무형문화자산은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 축제, 표현예술, 공예 혹은 전통지식 그리고 장소나 물리적인 공간 등이다. 목록 작성활동의 지역적 경계는 마을, 지역, 구역, 도시 단위, 문화적으로 차별화된 지역 혹은 영토군 등에 해당할 수 있다.

목록작성 방법론은 (1)예비 수집, (2)지정과 기록, (3)해석 세 단계로 구성된다. 역사예술유산연구소가 수행하는 목록은 보호 도시 지역에 사는 아프리카계 브라질인들과 집단 등 토착민들과 다문화적 도시 맥락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적 준거 (cultural reference)를 강조한다. 또 위험에 처한 문화재를 특별히 강조한다.

역사예술유산연구소에 따르면, 무형문화유산의 목록을 작성하는 중요한 목적은 동질화하는 경향 속에서 이 나라의 문화다양성을 유지하고 보호 기제의 이행을 통해 전통 보유자들의 사회적 수용과 생활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다. 역사예술유산연구소는 2000년부터 이 나라 전역의 48개 목록의 문화적 준거를 마련했고 다른 47개가 현재 진행 중이다. 16개의 문화자산이 2002년부터 등록되었고 11개 활동이 전수와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The Darangen Epic of the Maranao People of Lake Lanao, Philippines
< The Darangen Epic of the Maranao People of Lake Lanao, Philippines © Jojo Unalivia / UNESCO >
베네수엘라의 목록 작성 경험

1993년 베네수엘라에서는 유산보호법이 제정 되면서 문화유산연구소 (Instituto del Patrimonio Cultural)가 설립되었다. 이 연구소의 주요 과제는 베네수엘라 문화유산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최초의 목록화 작업 기간 동안 610개의 문화재가 공표되었고, 그 중 476개는 건축물(식민시기)이었다. 연구소는 제 1차 목록에서 이 나라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라 2003년 베네수엘라 자치단체의 모든 형태의 문화유산을 반영하는 새로운 목록 계획을 시작했다. 2005년 68,000개의 유·무형 문화유산이 등록되었고, 이 사업은 약 110,000개의 목록이 마련되면 완료될 것이다.

새로운 목록은 공동체 자체에 가치가 있는 문화적 표현물을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목록은 전문가들이 예외적인 가치를 인정하거나 사회전체가 유산으로서의 적정성을 인정하는 데 사용한 공공정책의 원칙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그 대신 새로운 목록의 최종 목표는 사회적으로 베네수엘라 공동체와 집단 각각의 특징을 나타내는 활동, 문화적 표현물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목록작업의 기본 기준은 공동체와 집단의 무형문화유산의 대표성이다. 이는 특별한 기능을 지닌 개인으로서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화하는 개인명단 등을 참고할 수 있다.

2004년 자치단체 차원에서 설문조사와 정보수집을 통해 현장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대표성 원칙을 준수하지 못했고 기념물이나 지역 이외의 다른 유산의 가치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포함하지 못했기 때문에 효과 면에서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하나의 질문이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고 수집한 정보를 나중에 편집할 수 있게끔 충분한 유연성을 남겨 둔 새로운 설문지를 만들었다. 대표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 기준은 등록 문화재에 대한 집단적 가치 부여(valorization)에 대한 입증이었다. 이와같은 증거가 부족한 요소들은 반려되었다.

정보수집은 문화 분야 종사자, 학생, 자원 활동가, 그리고 이 나라에서 가장 넓은 공적 네트워크인 지역 교사 네트워크가 맡았다. 공동체는 사업의 범위나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신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정보를 대상으로 베네수엘라 문화유산 목록 (Catálogos del Patrimonio Cultural Venezolano)이라는 총서 형태로 출간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 총서는 355개 자치단체 (municipalities)의 목록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200권 이상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각 자치단체의 문화유산은 물건 (los Objetos), 건축유산 (lo Construido), 개인의 창작물 (la Creación Individual), 구전 전통(la Tradición Oral), 집단 표현물 (las Manifestaciones Colectivas) 등 다섯개 범주로 나누어 등록 되었다.

편집출판팀은 목록 발간과 관련된 실제적인 이유 때문에 각각의 유산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나머지 문서 및 시청각 정보는 인터넷과 다른 수단을 통해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로 IPC의 중앙 데이터 베이스에 포함되었다. 문화유산연구소는 또한 베네수엘라 각 행정구역의 문화유산과 문화 지도 프로젝트 결과물이 포함된 CD제작 계획도 있다. 이 목록은 발전 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주요 교육·문화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법률적인 관점에서 대법원은, 모든 문화유산은 적절하게 목록에 등록되어 발간되어 문화 유산 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등재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재원을 할당할 때 우선순위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이다. 오늘날에는 84,000개 이상의 문화적 표현물들이 목록에 포함되었고, 160개의 목록이 발간되어 각 공동체의 모든 문화, 사회, 교육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The Lakalaka, Dances and Sung Speeches of Tonga
< The Lakalaka, Dances and Sung Speeches of Tonga © Pesi S. Fonua >